[樂] 즐기다/영상예술

《ネト充のススメ(이 게임 폐인이 사는 법)》 후기

천매 2022. 2. 14. 21:57

우리는 특별한 인연이 우리에게 찾아오기를 바란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사실은 전생에 나와 인연이 있는 존재였다거나, 

내가 언젠가 도와주었던 사람이 나중에 나를 도와주게 되었다거나 하는 것이다. 

 

이런 우리들이 가진 「인연에 대한 갈망」은 사소한 상황에도 적용된다. 

가령, 이 작품이 주제로 하는 '게임에서의 인간관계, 현실에서의 인간관계'가 서로 묘하게 얽히는 상황같이 말이다. 

 

이 작품에서는 현실에서 자신과 인연이 있던 사람이, 게임에서도 나와의 인연을 가지게 되는 묘한 교차를 보여준다. 

어긋나는 과정에서 서로가 누구인지에 대한 단서를 잡아가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 

 

 

 

그런데 그 인연의 스침은 1절까지만 서술해야 좋았지, 그 과정을 너무 질질 잡아 끌었다...

고로 8/10점.

 

초반부의 내용을 2배로 늘리고 뒤쪽의 내용을 아주 없애버리는게 어땠을까 싶다. 

인연에 인연에 인연을 겹치는 것은 너무 나간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