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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 즐기다/게임

마녀의 샘 4 : 1일차 후기

by 천매 2022. 2. 7.

마샘3을 매우 재미있게 했던고로, 후속작이나 전작들을 해보려고 했었다. 

 

1, 2, 4가 있는데 나머지 것들은 스팀에서 PC용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모바일로 나온 모양이었다. 

1과 2는 서사 면에선 나쁘지 않다는 평이었는데... 3을 하고 온 사람들에게는 조작이 엿같을 수 있다고 하길래

그냥 4를 다운받았다. 

 


지금 진행도는 플탐 8시간에 챕터3을 하고 있다. 

(분명히 마샘3은 플탐 7시간에 엔딩 하나를 봤는데?????? 진행 속도 킹받네 ㅋㅋㅋㅋㅋㅋㅅㅂ)

 

마샘3과 비교한, 마샘4의 전체적인 느낌 :

- 보이스가 없는 탓인진 모르겠지만, 딱히 애정이 가는 캐릭터가 없고... 각 인물들의 배경 또한 알쏭달쏭하다. 특히 주인공이 매력있는 부분(성격적인 면에서)은 딱히없...

-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의 긴장이 느껴지지 않는다. 애초에 여기서 주인공의 성격은 공감하기가 몹시 힘든 성격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빌런인 게임이라 뭐 어쩔 수 없긴 한데... 근데 애새끼 배경을 고려해도 그녀석 공감하기 힘들다. 물론 마샘3에서 아이루디도 빌런 되는 분기가 있는데 그건 정말로 그 과정을 플레이어에게 완전히 납득시킨다. 다만 이건 생략이 너무 많았다. 

(그런데 이건 3과 4의 소재가 완전히 달라서 그럴 수 있겠다... 3은 평범한 주인공이 잔혹한 세상을 버텨나가는 이야기였고 4는 많은 것을 가진 주인공이 자신의 야망을 위해 달려가는 이야기로 보인다. 다시말해, 세상과 싸우는 이야기 vs 아집을 좇는 이야기

3편에서의 주인공 아이루디는 본디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그녀의 곁에 있게 되는 사람들이 그녀의 존재 의미가 되어주는 것이었고, 그녀가 겪는 일이 그녀의 존재를 채워나가는 '이야기를 도화지에 채워나가는' 방식이었다면...

4편에서의 주인공 모카모리는...)

 

- (플랫폼 특성상 당연한 것이지만) PC가 아닌 폰으로 하는거다 보니 화면도 작고 조작도 불편한 편이다 

- 이야기 진행에서 다음 내용이 전혀 궁금하지가 않다.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다지 뭐... 

 

- 소재 조달하기가 원신급으로 빡세고 힘들다. 게임 공략 난이도도 상당히 높고 육성에 많은 시간을 쏟아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마샘3보다 더 나아진 부분이다. 3에서는 '모든 능력치 +20%'와 같은 밸런스붕괴사기 아이템들이 즐비하였는데, 이로 인해서 그 템을 건지기 위한 파밍만을 계속하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먼치킨이 되어있는... 그런 균형 문제가 있었다.

다만, 게임보단 스토리를 더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는 이 밸런스 조정이 오히려 독일 수 있겠다. 가령 마샘3은 주인공 성장 설계가 잘못되었을지라도 매우 재미있게 했던 이유가, 그렇게 작은 시간투자만으로 매우 강한 주인공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이런게임은 수백시간 수천시간 하는 게임이 아니다. 보통 한 엔딩 루트에 길어봐야 20시간 미만으로 플레이하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육성을 강조한 것은 괜한 사족일 수 있다. 스탯 올리는 시스템을 보아하니... 다른 엔딩 찾아가는 다회차 플레이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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