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 즐기다/비문학7 유시민 - 나의 한국현대사 中 일부 발췌 발췌라 하긴 뭣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잘라와서 민망하긴 하지만... 재미있는 구절들이었다 현대 한국사와 정치의 큰 흐름을 두 세력으로 나누어 최신의 시사들을 분석하는데, 상당히 통찰력있는 책으로 생각된다. 제2장까지만 읽었는데 계속 읽어봐야겠다 현재는 과거의 산물이며 미래는 현재의 연장이다. 그런 점에서 미래는 내일 오는 게 아니라 우리 내면에 이미 들어와 있다. 역사는 주관적인 기록이다. 누가 쓴 어떤 역사도 과거를 ‘원래 그러했던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현재’는 가상의 개념일 뿐이다. 현재의 모든 사실은 즉각 과거로 들어간다. 흐르는 시간에 실려 온 모든 사실은 과거라는 거대한 수용소에서 망각과 소멸의 운명을 기다린다. 어떤 역사가의 손길이 닿은 사실만이 그 운명의 집행을 잠시 유예받은 역사적 .. 2021. 10. 24. 스크랩 1 나머지는 내일 이어 읽어야겠다 상당히 볼만하고 생각할거리가 많다 이 책은 《포1!기2@할3#수 없5$는 아7%픔8*에 대9(하)0여》 이라는 책인데 곧 이걸로 수업이라 혹시 동기들이 유입될까하여 책 이름을 제대로 적지 않는다 2021. 9. 14. 파시스트 되는 법 (중략) 매일 아침 만나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적보다는 입증할 수 없는 적을 증오하기가 더 쉽기 때문이다. 그러면 적을 가장 잘 나타내는 범주는 어떻게 선택할 수 있을까? 적은 언제나 위협적으로 보여야 한다. 똑바로 설 힘조차 없는 사람은 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파시즘에 도움이 되는 적이 대체로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위협적이다.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배를 타고 오는 이민자는 위협적인 존재다. 그러나 그렇게 보이려면 우리는 그것에 적절한 맥락을 부여해야 한다. 이민자 중 일부는 전쟁과 기근으로부터 도망친 임산부와 어린아이지만, 그 안에는 항상 희망에 찬 힘세고 젊은 남성이 있으므로, 직업과 여성을 놓고 다투는 영역에서 잠재적 경쟁력이 있다. 만약에 그들이 이곳을 장.. 2021. 9. 11. 신경언어 기록 1 흥미로운 지점들 언어학자 Charles Hockett은 형태소와 음소를 구조적으로 구분함으로써 만들어지는 의미에 대한 형식의 두 가지 층렬 관계를 설명하고, 자신이 이중조음(double articulation)이라고 불렀던 특성을 지적하였다. 형태소는 문법기능이나 특정 의미를 전달하는 최소의 언어학적 단위이다. 음소는 특정 의미를 전달하지 못하지만 변별적이거나 신호적인 차이를 제공하는 최소단위이다. 소리-의미의 지도화에서 이중조음은 인간 언어가 비교적 작은 말소리 체계의 목록을 사용해서 커다란 단어집을 위한 변별적 음운형식을 만들도록 해 준다. 동물의 의사소통 체계가 단어의 음운론적 형식을 위한 이러한 이중-단계 부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 있지 않다. 확실히, 인간이 아닌 종의 의사소통 체계 대부.. 2021. 8. 30. 상고어의 재구 최근 '갑골음으로 읽는 식민사학 동북공정'이라는 책을 읽고있는데, 매우 재미있는 편이다. 갑골문의 해석을 바탕으로 상고 중고 한자어들의 음가를 탐색하여, 그것이 현대의 한중일 어휘로 어떻게 변천되어있는지 확인하여 우리 역사를 다시 기술하는 내용이다. (책은 매우 재미있지만, 일반적인 사학계에서 들이밀었다가는 환빠라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아주 읽기 편한 대화식 구성으로 되어있어서 재미에 한몫하는 것 같다. 책의 많은 부분에서는 언어를 재구하는 과정더러 '언어과학'이라고 하여, 반박할 수 없는 진리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는 언어의 재구는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수많은 전제조건 하에 음가의 변동 양상을 재조명하는데, 아무리 일반적인 역사언어학의 방법론이라.. 2021. 8. 30. 조만간 읽을 신경언어학 집에 있었는데 꽤 오래 방치해두고있었다 말과 마음을 통틀어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신경언어학이라는 책이 그래서 있었는데, 이후에는 언어병리학을 조금 알아볼 필요가 있다 싶다 혹시 괜찮아보이면 언어병리를 전공으로 해볼 것을 고민해볼 것이다 읽게 된 동기는 다름아니라 쓰고 있던 중인 글의 이야기인데, 우리의 '언어'가 무엇이고 그것이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글에서의 핵심이 되는 내용 중 한 측면이 될 것이다. 그런 세계를 구성해놓았다. 다만 그 큰 틀은 잡아놓았는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일지를 고민해야하는데 머리가 비어있으니 알 수 없다 진행하기에 앞서 앎을 늘릴 필요가 있어보였다. 그리고 어쩌면 새로 얻게 된 앎은 내가 설계한 세계를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줄지도 모르겠다 내일부터 읽을.. 2021. 8.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