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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顧] 되돌아보다/언제나의 일

9모

by 천매 2021. 8. 28.

고12 화요일에 고3 수요일. 이번주에 보는구나

 

내 과외돌이를 내일 볼텐데, 최근까지 서류를 쓰느라고 공부를 많이 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도대체 수요일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근두근한 것인데 

이번에는 마냥 편한 마음으로 지켜볼 수가 없는 것이, 이녀석이 곧 원서를 넣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정시성적이 안좋을 것을 예견한다고 해서 수시원서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아마 낮은 곳으로 가려는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차라리 수시를 쓰지 않고 정시를 올인하고 재수 삼수를 하려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2.3~2.4에 교과나 학종으로 약대를 뚫겠다는 것은 몹시 슬픈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정시뿐인데,

모든 과목에서 1등급을 턱걸이로 하면 최하위 의대를 간신히 들어갈 수 있다. (표점 좋은 과탐 선택 시)

약대는 그보다 조금 여유로울 것이기 때문에 평백 95를 맞추면 낮은 곳을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1등급에서 얼마나 높느냐가 아니고, 얘는 애초에 1등급이 나오지 않는 일이 많았다는 점이다 

물론 나도 1등급 아닌 것들은 이따금 터진 경험이 있는지라 할 말은 안되지만, 정시 노리는 입장에선... 치명적이다 

 

 

나는 챙길 것이 많았기 때문에 정시에 모든 것을 쏟지는 못하였다...마는 

수능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정도 '벽'이라고 생각되는 점수구간이 있는 것 같았다. 

 

가령 국어의 95~100점대의 벽은 한두문제 차이이지만 매우 높은 벽이었고 

수학도 못푸는건 없지만 실수를 하나도 하지 않는 100과, 하나쯤 계산이 꼬인 96 사이에는 꽤 높은 벽이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과탐은 수득률이 좋은 편이었는데, 안정권에 들기 시작하면 만점이 어렵지 않다 

물리/화학은 경험이 꽤 있으면 시간도 여유롭게 남는 편이라 검토도 2~3번 가능해진다 

(생명과학과 지구과학은 어떨지 모르겠다. 애들 말 들으면 지1은 열심히 해도 나오는 점수가 랜덤이라던데)

다만 그 과정을 위해 밟는 수련의 과정이 몹시 거칠고 험하다... 

 


 

아무튼 다들 잘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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