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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 즐기다/영상예술

《소말리와 숲의 신》 감상 후기

by 천매 2021. 9. 25.

오늘 다 봤다

 

9.5/10점쯤의 점수를 주고싶다 

 

이야기 전개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든다. 

여로에서 만나는 사람들 하나하나와의 교류와 교감을 거쳐 여정의 해답을 찾아나가는 이야기 구성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성 중 하나인데, 매우 매끄럽고 좋다. 

 

겉으로는 인간을 찾아나서는 여정이었지만 그 심층을 들여다보면, 삶은 무엇이며 감정이란 무엇이며 관계란 무엇인지에 대한 담담한 메시지가 담긴 여로였다

이 메시지의 전달 과정이 모두 이야기에 녹아 드러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비록 이야기는 웃으며 끝냈지만 그 웃음이 얼마 가지 못할 웃음이라는 점이 씁쓸한 느낌이다. 

 

그리고 가장 위태로운 절정 단계에서 웃어넘기며 이야기를 열린 결말로 마무리지어버린 느낌으로,

무엇도 해소되지 않은 채로 이야기가 끝난 점이 찝찝하다 

 

그리고 한화당 10번 이상은 눈치챌 정도로 자막에 오역이 지나치게 많았다. 

 

 

 

마지막화의 바람개비꽃이 피어 날리는 장면에서 그들의 물리적 이별을 극적으로 조명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마무리지었으면 너무 잔혹했으려나 

 

 

 

https://youtu.be/5XmRVuJMsyY

여담인데 ED 감성이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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