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설
13화 * 5000~6000자를 한 세트로 하여 글을 써왔는데... 일단 에피소드 1이 마무리되었다
A4 97쪽 7만자가 나왔다. 2주정도에 걸쳐 쓴 것이다
해보니 쓰는건 생각보다 금방 쓴다.
딱히 아무것도 안 하고 이야기를 구상할 시간이 3개월이나 있다 보니... ㅋㅋㅋ
학습이론에서의 plateau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인 작업에서도 일이 진척되지 않는 평원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일이 진척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평원에서는, 머리속에서 끊임없이 일처리 알고리즘을 만들고 영감을 만들어내고 작업단위가 chunking되는 것이다.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 두뇌 회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진행이 잘 안되고 이야기가 떠오르지 않았는데, 꽤 많은 공백기를 가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전망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나저나 지금은 구상한 이야기의 극히 일부분을 썼는데, 음... 어쩌면 좋을지 모르겠다.
일단 글이 매끄럽지는 않아서 메이저 소설판에 올리면 욕먹을 것 같긴 해서 일단 사리고 있는 중이다.
본과 가기 전에 제4장까지 쓸 수 있으려나... 총 30만 글자 나온다고 치면 책으로 한 권 나오겠다 ㅋㅋ
그런데 뭐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도 상관없다
자기만족을 위한 것
2. 약속
이런저런 연말 대면 약속들이 생기게 되었다.
그것들의 날짜가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다...
올해 말이 지나면 1월에 해부학 OT를 시작하게 된다. 꽤나 바쁜 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뭐 그것도 잠깐이라고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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