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만남
19일에 서울로 올라온 후부터는, 사람들을 만날 꽤 많은 기회가 생긴다.
친구들도 몇 만나게 되었고, 아는 가족 친척들도 몇 만나게 되었다.
2. 병원
이모부가 그저께 우리 병원 본원에 올 일이 있어서 올라왔기에, 내가 병원 안내를 하고 모셔다 드렸다.
외래를 오게 된 전말을 말하자면 지방 병원에서 뇌영상을 찍었을 때 pituitary gland에 직경 8mm쯤 되는 구체 혹이 발견되었다고 했던 것으로 걱정해서 올라왔다.
상급병원 중 아산병원을 먼저 들렀다 가시긴 했는데, 거기에서는 별다른 설명 없이 그냥 무작정 괜찮다고만 하여서 꽤나 찝찝해하셨던 모양이다.
하지만 우리 병원에 있는 선생님께서는 그 괜찮은 이유를 아주 확실하게 설명하셨다. (내가 보호자 대신 들어갔었다)
대충 기억에 따르면, 뇌하수체는 처음 생겨날 때 3개였는데 엄마 배속에서 하나가 사라진다고 한다.(원래는 내배엽 중배엽 외배엽 중 중배엽이 퇴화한다는 말인 것 같은데 쉽게 설명하신 것 같다) 그래서 그 사라진 흔적은 보통 남지 않게 되는데 300명 중 한 명꼴로 그게 물집처럼 남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
그 설명을 듣고선 이모부는 아주 안심하고 본가로 내려가셨다.
이 일을 계기로, 내가 앞으로 몇년간 얼마나 열심히 배우느냐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좌우할 것이라 생각하였다.
3.
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일단 밖에 나가고 싶으므로 나중에 이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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