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 즐기다/영상예술28 쓰르라미 업 16화 중에서 호흡기계가 체벽 밖으로 완전히 드러나있는데 말을 할 수 있는건가? 흉벽천공은 그렇다치고 횡격막은 흔적도 없다 완전히 closed되어있지 않으면 기류를 뱉어내는 종류의 pulmonic계 발성은 불가능할 것 같은데... 유의미하게 낼 수 있는 말소리라고 해봐야 호흡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glottalic이나 velaric계 음성만 발음할 수 있을 것 같다. (대충 혀로 똑딱거리는 소리나 입 안에 있는 공기를 적절히 막고 터트려서 내는 소리) 그런데 숨소리만 거칠 뿐이지 말은 명확하게 한다. 무엇보다 아무 생각할 겨를 없이 의식이 흐려지는 것이 정상일 것이다... 그나저나 하부 갈비뼈에 붙은 고기는 진짜 깔끔하게 발라냈다... 돼지고기 늑골에 붙은 살도 발라내기 그렇게 힘들던데... 그런데 신이 존재하고 비현실.. 2021. 11. 26. 《고블린 슬레이어》 후기 9.8/10점 간만에 정말 좋아하는 종류의 장르를 만나서 기뻤다 특별하지 않고 하찮은 일을 하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세상에 중요한 일을 하는 인물의 이야기를 그려내는데 다소 어두운 세계관 속에서도 나름대로의 희망적인 전망을 보여주는 듯하는 것이 좋았다 어딘가에서 스포로 봐버린 내용이 나오지 않았는데, 아마도 라노벨이나 코믹스에 나오든 극장판에 나오든 하는 모양인데 이번것은 지금껏 내가 좋아했던 탑5자리의 애니들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서게 될지도 모르겠다 서술에 군더더기가 없어서 매우 좋았는데 신관 아이가 들려주는 나레이터식 서술도 글이 직접적이지 않고 문학적인 은유로 되어있어서 그 의미를 곱씹는 재미가 있었다. op도 좋고 삽입곡도 하나같이 좋았다 이야기 중에 인물의 이름을 단 하나도 알려주지 않았던 것.. 2021. 11. 14. 무직전생 15~17 후기 - 바빠서 못봤던 15~17을 몰아서 봤다 ㄹㅇ 이거 존나 재미있다. 이게 나라다. 파가니니 뺨치는 파울로식 가화만사성 요소가 뭣하긴 하지만... (근데 의외로 이게 좋은 설정일 수 있다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파울로와 루데우스가 갈등하는 이야기에서 반복적으로 삽입되던 컷인 - 양초를 이용한 상징적인 연출이 재미있었는데 (두 편에 걸쳐 양초를 이상하리만큼 자주 보여주었다) 타들어다가 남은 양초는 1년 반의 세월동안, 더이상 흘러가지 못하고 멈춰버린 시간을 의미하겠지 하지만 부자의 재회에 힘입어 ─ 아침 햇살의 매개를 받아 죽어있던 파울로의 생명의 심지는 다시 불이 붙어 타오른다 그동안 흐르는 모든 시간의 경과를, 각기 다른 공간의 양초들이 교차하여 드러낸다 그렇지만 탈 수 있는 양초는 얼마 남지 않았지.. 2021. 11. 11. 《쓰르라미 울 적에 -卒-》 후기 8/10점 業에서 발생했던 일련의 사건을 사토코의 시선에서 각주를 달고 부연을 얹어 해설 해놓은 느낌인데 이 시리즈는 업에서 다하지 못한 실마리를 모두 이어주고 있는 해설지이다 소름돋는 부분이 많은데 연출을 잘 한 것 같다 L-D의 광기어린 웃음 그리고 전혀 감동스러운 상황이 아닌데 흘러나오는 감동스러운 음악 등등 감상자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고 저절로 광기가 들게 하는 장치는 매우 좋았다 그런데 최후반부 14~15화쯤의 뇌절이 너무 심했다 뭐 결말을 그런 엔딩으로 맺은 것은 나쁘지 않다고 치는데, 그 대단원으로 내닫는 과정이 너무 허무한게 아닐까 그리고 같은 장면을 재탕한 것이 너무 많다 (해설지이므로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 당연하긴 하지만... 도가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특히 리카가 연무를 추는 1분.. 2021. 10. 2. 최고의 플레이! 씨발 業 시리즈에서 볼때는 존나 불쌍했는데 이게 다 연기였어 마을 사람들은 도대체 뭐를 향해서 싸운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런 인과관계를 다 설계하는 새끼도 진짜 또라이인듯 나도 참 어이가 없고 그냥 웃기만 해서 이렇게 웃었다 2021. 10. 2. はうう、、、 아 재생버튼 누르기 무섭다,,, 그나저나 오해가 맞물리는 양상이 진짜 예술이다 2021. 10. 2.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