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과외
를 다녀왔다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마인드 컨트롤 잘하라고 일러뒀다
난 수능 당일날 수학이 정말로 ㅈ된걸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지만
엄청난 마인드컨트롤로 점심시간때 '국어 수학은 100점이다!'를 세뇌하여서
영어과 과탐을 무사히 치르고 최저를 맞출 수 있었다...
대충 그런 느낌의 일련의 썰을 풀어줬다
그리고 수학 사설을 푼 것들 중 모르는 문제들을 빠르게 훑어 풀어줬고, 국어 언매에서 틀린 문법 문제들을 알려줬다.
이새끼는 왜 수능 4일 남겨두고 아직까지 한국어 규범문법지식을 모르는거지
나는 국어를 가르치는게 아니니까 내 책임은... 아니다...
수능 시험은 경험해보지 않으면 그 느낌을 절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와는 완전히 다르다.
집에서 여유롭게 풀어보는 문제 한두개와는 다르다.
하나 더 틀리면 1년을 더 하게 된다는 것에서 비롯한 위압감 ─
─ 모두가 그 감정을 공유하고 있는 시험장 속에서는 공기부터가 다르다.
문장 하나조차 평소에 읽는 것과는 느낌이 다르며 머리 속에서 튕겨나가며
OMR 카드에 답을 체크하는 그 조금의 펜 움직임조차 평상시와 같지 못하다.
극한 상황에 내몰리면 인지적으로 얻어지는 성과에는 두가지 영향이 있겠는데
평소와는 다른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거나,
지나친 긴장으로 인해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운이 좋다면, 그리고 대개의 경우에는 둘이 상쇄되어 평상시와 비슷한 성과가 나온다.
정말로 운이 좋다면 전자가 우세할 것이고
운이 좋지 않다면 후자가 우세할 것이다.
기적이나 요행은 쉽게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물론, 불운도 쉽게 찾아오지 않기를 바란다
모두 쏟은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2. 술
잠깐 중학교 동창을 만나서 술을 마시는데
원래 두서 없이 아무 말이나 하는 놈이었는데
정말로 오늘도 주제 없는 아무 말이나 하고 수육에 전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런 것이 좋은 친구이다
3. 고블린 슬레이어
의 코믹판 원서를 전자책으로 구입하였다.
사실 코믹을 사려고 한 것은 아니고 소설판으로 사려고 했는데
내용을 잘 읽지 않고 구매해버렸다...
물론 만족한다
시발 한권씩 살걸...
읽다가 훈독을 헷갈렸던 단어 몇개 정리
蓄(たくわ)える
損(そこ)ねる
片っ端
遺す
拵(こしら)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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