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나흘간 이 책 전체 260p 중에서 180p나 읽고 익혔다.
조동사 파트가 150p 이상 차지하는데, 그만큼 중요한 것 같다.
예전부터 계속 '외워야지...외워야지...' 하다가 실제로 외운 적은 없는데, 최근에는 동사 유형과 활용 그리고 조동사의 주요 격식과 활용을 거의 외웠다. 남은 부분은 조사와 경어뿐...
중세 일본어는 라틴어와 같이 한번 체계가 잡히면 쉽게 잊지 않는 것 같다.
게다가 재미있는 점은, JLPT N1의 문법사항에는 문어체/아어 (옛 고전 문헌에 나올법한 문체로 옛스러운 느낌을 주는 구문)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 책을 읽으면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가령 ~べからず、~べからざる、~ぬ、~ず 등등의 구문 형식.
라틴어와 비슷하게, 형태 분석하는 것도 재미있는 편이다.
예시
書くまじき筆は捨つべきなり
○ まじき
타소추량의 조동사 まじ의 연체형 본활용이다. 뒤에 명사 筆가 오기 때문이다.
まじ는 べし의 타소형으로 타소추량/타소의지/불가능/타소당연/금지/타소적당의 6가지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여기에서는 불가능의 의미로 쓰여 '(글자를) 쓸 수 없는'으로 해석한다.
べし와 마찬가지로 앞의 성분은 종지형(그리고 ラ행변격은 연체형)을 받는다. 따라서 앞의 동사 書く는 4단동사이므로 종지형으로 그대로 쓴다.
まじ는 べし와 마찬가지로 형용사와 같은 활용을 한다. 다만 べし는 ク활용인데 반해 まじ는 シク활용이다. 따라서 본활용은 ()ーまじくーまじーまじしきーまじけれー()이고 보조활용은 まじからーまじかりーまじーまじかるーまじけれー()이다.
○ べき
추량의 조동사 べし의 연체형 본활용이다. 뒤에 연체형/명사를 받는 조동사 なり가 오기 때문이다.
べし는 추량/의지/가능/당연/명령/적당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참고로 여기에서는 당연/명령/적당의 의미가 모두 될 수 있는데, 이들은 딱히 의미적으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
べし는 종지형(그리고 ラ행변격은 연체형)을 받는다. 따라서 앞의 동사 捨つ는 下2단동사이므로 종지형으로 그대로 쓴다.
참고로 べし의 본활용은 ()ーべくーべしーべしきーべけれー()이며 보조활용은 べからーべかりーべしーべかるーべけれー()이다.
○ なり
단정의 조동사 なり의 종지형이다. 문장의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なり는 단정/존재의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 후자는 山なる木、山なりける木와 같이 앞과 뒤에 장소와 대상이 와야한다. 그래서 이 문장에서는 단정의 의미로 쓰여 '~이다'로 해석한다.
なり는 に+あり의 구성으로, 체언 또는 연체형을 받는다. 따라서 앞의 べし를 연체형으로 바꾼 것이다.
참고로 なり는 ナリ활용을 하는 형용동사와 같은 활용을 하는데, ならーに・なりーなりーなるーなれーなれ이다.
그리고 조동사 중에 이것과 또다른 なり가 있는데, 이것은 추정/전문의 의미를 가지고 音+あり의 구성이다. 종지형을 받는다. 활용은 ラ변격활용을 한다.
이정도는 매끄럽게 쓸 수 있는 정도가 대충 되었다
'[解] 이해하다 > 옛 일본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ゴブリンスレイヤー》 7권 中 신관 아이의 祝詞(のりと) (0) | 2021.12.27 |
---|---|
遠野物語 11/12 (0) | 2021.11.12 |
遠野物語 11/11 (0) | 2021.11.12 |
ハ行転呼 ─ 일본어 조사 は, へ를 [ワ], [エ]로 읽는 이유 (0) | 2021.09.21 |
댓글